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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병원서 안방으로 ~ 진화하는 청진기
닉네임 : 관리자 등록일 : 2009-02-18 12:06:09 조회수 : 4202

병원서 안방으로~진화하는 청진기

홈헬스케어 변신 모색

구득실 기자, kds01439@hanmail.net

등록일: 2009-01-10 오후 1:00:54

 
청진기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심음(心音)이나 호흡음을 비롯한 동맥음·장잡음(腸雜音)·혈관음을 청취해 정상인지의 여부를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또 혈압을 측정할 때는 상완동맥음(上腕動脈音)을 청취하기 위해 사용되는 청진기는 일찍이 그리스 시대에 히포크라테스가 환자의 몸에 자신의 귀를 대어 체내의 음을 직접 청취한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최근 청진기도 많은 발전을 거듭해 양이형 청진기에 보청기와 같은 측미음계를 장치해 성능을 좋게 한 것, 확대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들을 수 있는 것, 옷 위로 청진이 가능토록 음을 증폭하는 전자청진기 등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시장현황
2007년 기준 국내 청진기 시장은 생산액 기준으로 2억2600만원으로 전년대비 2.6% 성장에 불과했으며, 기존의 일반 청진기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 2억8100만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56.1% 늘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은 6억89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4%의 증가를 보여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 중 하나로 지적됐다.

국내에서 생산된 청진기는 업체별 마케팅 전략에 따라 내수보다는 수출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국내 수요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5년간의 테스트 기간과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장에서 디지털 청진기의 인지도 및 사용의 편리함 등이 알려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직도 디지털 청진기 시장은 협소한 실정이다. 다양한 의료기기의 발달로 청진기의 필요성이 감소함에 따라 청진기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중국의 저렴한 제품의 다량 유입으로 인해 일반청진기 시장이 유지되고 있는 반면 전자 청진기 시장은 답보상태이다.

■업계현황
최근 5년 사이 전자청진기 및 디지털청진기 제조사가 증가세를 보여 다양한 제품이 선보였으나 시장의 인지도 및 필요성을 만족시키지 못해 시장규모가 오히려 줄어든 실정이다.

국내 청진기 생산업체로는 동진메디칼, 한별메디텍, 썬메디텍, 코라텍 등이 있으며, 수출업체로는 동진메디칼, 한별메디텍, 코라텍, 지에스테크놀로지 등이 선도하고 있다. 반면 수입업체로는 한국3M, 고봉통상, 조인메디칼, 대합성메디칼, 진산메디칼, 파인상사, 개곡상사 등이 있다.

특히 전문적으로 청진기를 사용하고 있는 심장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에서는 3M의 리트만(Littmann)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

■종류별 특징
①의사전용, 교육용, 간호사용, 소아용
②청진기 진찰면의 부분에 따라 양면 진찰용, 단면 진찰용, 한사람이 진찰하는 것을 2~3사람이 동시에 들을 수 있는 제품
③일반 청진기, 전자식(디지털)

일반청진기의 경우 일본산(SANKEI), 독일산(KAWE), 미국산(3M) 등이 판매되고 있다.
전자 청진기란 인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디지털화해 환자 질병을 1차 진단하는 청진기를 말한다.

이중 의사전용 청진기는 의사가 직접 구매하는 경우는 적으며, 의료상 및 개인 의료기 회사 순회관리 판매 때 구입하며 대학 또는 레지던트 시절에 구입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교육용 및 유아 진찰용, 간호사용은 일반 제품으로 저가용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중국산이 많이 판매되고는 있으나, 일본산과 가격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 기계적 성능면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잔고장이 자주 일어나 일반병원에는 납품되지 않고 거의 동물병원에 납품되고 있다.

■문제점 및 대응안
국내 청진기 시장은 의사와 환자들의 청진기에 대한 의식과 청진기 자체로써의 역할부분이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청진기는 어떤 병인지를 판단하는 진단기기가 아니라 이상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가장 일차적인 의료기기이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떨어지는 실정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모발폰이 시장에 출시돼 급진적으로 발전을 이뤘듯이 청진기 시장도 디지털 청진기로 정착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와 관련해 각종 의료기기 업계 및 병원들에서 유비쿼터스를 이용한 홈헬스케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개발 중에 있다. 홈헬스케어에서 꼭 필요한 것이 디지털 청진기의 시스템이다. 심음이나 폐음 등을 데이터화해 청진기가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기기로써 뿐만이 아니라 나아가 어떤 질병의 의심이 있다는 것까지도 판단해주는 의료기기로 발전시키기 위해 업계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홈헬스케어를 통해 청진기도 의사의 전유물이 아닌 가정에서도 꼭 필요한 의료기기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